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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도7호선 망상~옥계 4차선 확장…피서철 지·정체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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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착공해 8년 만에 마무리

18일 0시부터 확장 구간 전면 개통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노컷뉴스

4차선으로 확장된 국도 7호선 망상~옥계 구간. (사진=강릉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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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 망상~강릉 옥계까지 진행되던 국도 7호선 4차선 확장 공사가 8년 만에 마무리 됐다.

특히 이 구간은 해마다 여름철 피서 차량이 몰려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던 만큼 교통량 해소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8일 오후 찾아간 국도 7호선 동해 망상~강릉 옥계 구간. 이날 0시부터 전면 개통된 이 구간은 바다와 인접한 4차선 도로로 이용 차량들이 시원하게 달리고 있었다.

옥계면에 살고 있는 김모(70)씨는 "이 짧은 구간을 확장하는데 8년이나 걸렸다. 공사가 마무리 돼 마음마저 시원하다"며 "올 여름부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42·동해)씨는 "길이 아무래도 넓어지고 굴곡도 다소 완만해지면서 출·퇴근 하는데 시간적인 부분도 다소 줄어들게 됐다"고 했다.

기존 2차로였던 국도 7호선 동해 망상~강릉 옥계 도로(8.5㎞)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는 사업비 992억 원을 들여 지난 2011년 착공했다. 당초 지난해 말 완공 예정이었지만, 상수도 이설, 예산 등의 문제로 지연되면서 지역에서는 조기착공을 관련당국에 건의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7월 동해∼옥계 4차로 확장 공사 구간 중 동해 망상해수욕장 일원 2.14㎞를 조기 개통했지만, 나머지 망상동 1.46㎞와 강릉 옥계면 4.90㎞는 최근 공사가 완료돼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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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선으로 확포장된 국도 7호선 동해 망상~강릉 옥계 구간. (사진=강릉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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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은 평소 대형 화물차들의 통행이 많고, 특히 여름철 피서차량이 몰리면서 상습 지정체가 빚어지는 만성적인 교통난을 겪어 왔다. 하지만 4차선으로 확장공사가 완료돼 올 여름부터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망상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해마다 피서철이면 지정체 현상이 극심하게 빚어지면서 관광객들의 불평이 이어지곤 했다"며 "도로도 4차선으로 확장된 만큼 더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동해~강릉간 출·퇴근 차량 이용자의 편익증대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옥계 첨단소재융·복합 산업단지)의 사업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기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공사기간 동안 여러모로 불편을 감수해 주신 지역 주민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개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도로를 개선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간선도로망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강원지역발전 촉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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