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감식 이어 사망자들 부검도 실시
태국인 노동자들 숨진 해남 주택화재 현장 |
(해남=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설날 발생한 전남 해남 외국인 노동자 숙소의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이 합동 감식에 나선다.
26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화재 현장을 감식한다.
경찰은 최초로 불길이 시작된 지점과 화재 원인, 사망자들이 바로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 등을 조사한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사망자들을 부검한다.
지난 25일 오후 3시 37분께 해남군 현산면 외국인 노동자 숙소로 쓰이던 주택에서 불이 나 태국인 3명이 숨졌다.
거실에서 남성 1명, 화장실에서 남녀 각 1명이 발견됐으며 이들은 21일 오후부터 이곳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침부터 싸우는 소리가 났다",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방문객 1명이 찾아왔다가 집을 나서는 모습을 봤다"는 이웃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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