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공무원 1호 국장…황정주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6월 남북장성급회담 대표단이 출발에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정주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당시 회담1과장·왼쪽 네번째)도 참여했다. 2018.06.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정부가 2017년 전문직공무원 제도를 도입한 이래 첫 고위공무원이 탄생했다.

통일부와 인사혁신처는 남북회담 전문가인 황정주(53·여) 통일부 남북회담지원과장을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국장급)에 발령했다고 28일 밝혔다.

황 대표는 1988년 통일부 남북대화사무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 남북회담본부 회담1과장 등 남북회담 관련 부서에서만 14년을 근무했다. 남북고위급회담, 군사회담 등에 참여했다.

또한 이산가족과장을 역임하며 금강산 면회소 건설, 이산가족상봉 등 인도적 협력·지원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정부 전문직공무원 제도 도입을 계기로 일반직에서 전문직공무원으로 전환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남북회담본부 상근대표로서 남북 당국 간 회담 대표 역할을 수행하며 회담전략 수립 자문 등을 하게 된다.

황 대표는 "남북회담 분야에서 장기간 재직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황 대표는 업무 전문성을 살려 고위직에 오른 첫 사례"라며 "정부는 한 분야에 장기 재직하는 공무원들이 소신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공직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직공무원은 통일부(남북회담), 행정안전부(재난관리), 산업통상자원부(국제통상), 인사혁신처(인재채용), 환경부(환경보건·대기환경), 금융위원회(금융업감독) 등 6개 부처 99명이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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