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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밴쿠버 행' 오른 해리 왕자, 왕실 벗어나 새로운 삶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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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가 영국을 떠나 캐나다에 있는 메건 마클 왕자비, 아들 아치와 재결합한다고 AFP통신이 오늘(21일) 영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왕실 울타리에서 벗어난다는 깜짝 발표 이후 본격적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공식 직함이 서식스 공작 내외인 해리 왕자 부부는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구성원의 지위를 완전히 내려놓기로 한 만큼 이날 해리 왕자의 출국은 '상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해리 왕자는 런던에서 열린 영국-아프리카 투자 정상회의 참석을 마지막 행사로 참석하고 캐나다 밴쿠버행 저녁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이 왕실 일원으로서 해리 왕자의 마지막 공무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리 왕자의 출국과 관련, "버킹엄궁이 공적 생활에서 벗어나는 서식스 공작 부부와 모든 공적 관계를 절연한다고 발표한 지 단 이틀 만에 이뤄진 것으로 상징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해석했습니다.

왕위 계승 순위 6위인 해리 왕자는 어제(20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20분간 비공식으로 사적인 회동을 가졌습니다.

존슨 총리는 전 국민이 해리 왕자 부부의 앞날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나중에 버킹엄궁에서 열린 아프리카 지도자들과의 국빈 만찬은 건너뛰었습니다. 이는 형인 윌리엄 왕세손이 행사를 주관하는데 누를 끼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전했습니다.

왕실과 새로운 관계 조정에 따라 해리 왕자 부부는 더 이상 할머니인 여왕을 대변하지 않고 모든 공식적인 군사 명예 임명직을 포기하며 공적 기금도 받지 않게 됩니다.

이들 부부는 또 '전하'와 같은 왕실 구성원들을 위한 극존칭으로 예우를 받지도 않습니다.

마클 왕자비와 아치는 이미 캐나다에 와 있으며 현재 태평양 서안 밴쿠버 아일랜드에 머물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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