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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양현석, 성접대 의혹 일파만파…스트레이트 “유흥업소 여성 10여명과 유럽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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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뉴시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50·사진)가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조로우(38·로택 조)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에 둘러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유럽 여행 정황까지 불거졌다.

지난 24일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2014년 9월 조로우 일행이 한국에 입국한 당일 이른바 ‘정 마담’의 업소에서 양 전 대표와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와 저녁을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양 전 대표와 친분이 깊은 정 마담이 고용한 유흥업소 여성 25명이 동석했다.

정 마담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인물로 전해졌다.

당시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이는 방송에 출연해 “조로우가 가장 안쪽 가운데 자리에 앉았고, 옆으로 일행과 업소 여성들이 자리하고, 문쪽 입구에는 싸이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맞은편 화장실 입구에는 양 전 대표와 정 마담이 착석했다”고 설명했다.

이 방안에서 성매매를 암시하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조로우의 파트너가 정 마담 업소의 ‘에이스’다”라며 “조로우가 10명 정도의 여성에게 500만원짜리 명품 백을 각각 선물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로우 일행 8명 중 6명은 여성들과 함께 숙소가 아닌 제3의 호텔로 이동했다는 게 목격자의 전언이다.

스트레이트는 한달 후 조로우 일행과 정 마담이 인솔한 유흥업소 여성 10여명은 유럽 여행을 떠났다고도 주장했다.

이 여행은 YG가 관여했으며, 해외출장 명목으로 돈을 받고 유럽으로 간 이들은 요트에 묵으며 헬기를 통해 프랑스 남부 등지로 놀러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이트는 아울러 YG 관계자의 말을 통해 “빅뱅이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벌어들이는 수익이 YG 공연 수익의 최대 80%를 차지했다”며 “양 전 대표는 빅뱅 멤버들의 입대 후 YG가 어떻게 수익을 올릴지 고민이 깊었다”고 전했다.

결국 양 전 대표가 빅뱅의 입대를 앞두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나집 나자크 전 말레시이사 총리의 최측근이자 엔터테인먼트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조로우와 접촉하려 했다는 게 스트레이트 측 분석이다.

한편 조로우는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달러(5조 3000억원)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혐의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수배를 받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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