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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황교안 이틀 연속 찾아간 강기정…"文대통령, 필요시 적극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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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선거법, 원내대표가 풀어야"…황교안 "대통령 뜻이 중요"

강기정 "지소미아, 오늘 거의 마지막 정국"…황교안 "해결책 필요"

"힘 보태 달라"한·아세안 환영 만찬 초청 의사…黃 "단식 중" 거절

뉴시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21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이틀째 총체적 국정실패 규탄을 위한 단식 투쟁을 이어가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면담하고 있다. 2019.11.21.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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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에 이어 21일에도 단식 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았다. 강 수석은 "필요하면 대통령도 적극 대화하실 용의가 있으시다고 말한다"며 대화를 통해 풀 것을 요청했다.

강 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폐기 철회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 투쟁 중인 황 대표를 만나 "마침 3당 원내대표들이 미국을 갔다. 원내대표들끼리 잘 이야기를 나누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의 뜻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힘든 패스트트랙(신속지정안건) 사안에 있어서 대통령께서 국민의 뜻에 맞는 결정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강 수석은 지소미아 문제와 관련해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가 소집된 사실을 언급하며 "지소미아 문제는 지난주 막판 일요일부터 최선을 다해 지금 이 순간에도 오늘이 거의 마지막 정국 같지만 마지막까지 김현종 안보실 2차장도 미국을 다녀오고 또 다른 외교부 라인은 마지막까지 일본하고 대화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은 아베 정부에서는 본인들의 잘못은 전혀 얘기하지 않고 '완전히 백기 들어라'는 식으로 이번 기회에 완전 굴복시키겠다는 태도이다보니 진전이 정말 안 되고 살얼음판 걷듯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만약 (한일 간)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내일 (지소미아 연장은)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는 고민도 있다"며 "저희는 '종료되지 않는 쪽'과 '종료가 불가피한 쪽' 두 쪽을 다 열어두고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황 대표는 "이 문제로 '퍼펙트 스톰'까지 걱정하는 분 많이 계시니 대통령께서 해결책을 내놓으실 것을 전해 달라"고 답했다.

강 수석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일정을 소개하며 "23일부터 (아세안 정상) 국빈 방문이 시작되고 24일부터 (대통령이) 부산에 내려가신다"며 신남방정책과 관련 "한미 경제 문제도 있고, 갈등 속에서 우리가 살아나가야 할 새로운 출구라 이번 특별 정상회의를 최선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 수석은 "한·아세안 10개국 협의회 회장님들과 친선협회 회장님들, 5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다 와서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황 수석은 "제가 단식 중이라는 점을 잘 말씀드려달라"며 완곡히 거절했다.

강 수석은 황 대표에게 "추위도 오는데 여기서 괜찮겠느냐"며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에 "세 가지 현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강 수석은 전날도 황 대표를 찾아 패스트트랙 법안의 경우 국회 차원에서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 또 지소미아 연장 문제 역시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북핵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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