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文대통령 "마지막 순간까지 지소미아 종료 피하는 노력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 일본에 안보 방파제 역할…日, 적은 비용으로 안보 유지"

"안보상 이유로 수출통제하고 군사정보 공유하자는 건 모순"

"만약 지소미아 종료 돼도 일본과 안보상 협력은 해나갈 것"

"日, 지소미아 종료 원치 않는다면 수출통제 조치 해결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19. dahora83@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마지막 순간까지 종료 사태를 피할 수 있다면 일본과 함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지소미아 종료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한 뒤, "지소미아 종료 문제는 일본이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일본의 안보에 굉장히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일본의 안보에 있어서 한국은 방파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또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안보 우산을 제공받고 있고, 방위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도 자신들의 안보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전체 GDP 가운데 국방비에 지출하는 비율이 1%가 채 되지 않은 반면, 우리는 2.5~2.6%에 가깝게 지출한다"며 "한국은 한국 방위를 위해서 굉장히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 또 그것을 통해서 일본의 안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수출통제를 하면서 그 이유로 한국을 안보상으로 신뢰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며 "한국을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고 하면서 군사정보는 공유하자고 한다면 그것은 모순되는 태도이지 않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거기에 대해서 우리로서는 당연히 취해야 할 도리를 취했던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최대한 일본과도 안보상으로 협력하고자 한다"며 "만약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일본과 안보상 협력은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이 지소미아의 종료를 원하지 않는다면 수출통제 조치와 함께 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한국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