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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文대통령 "추경 제출 한달 됐는데"…거듭 국회 논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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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국회 파행 장기화로 시정연설도 못해"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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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국민들 사이에 경제에 대한 걱정이 많은 만큼 국회도 함께 걱정하는 마음으로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실기(失期)하지 않고 제 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속한 추경안의 심의와 처리를 요청드린다"고 거듭 국회의 추경 논의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한 달이 다가오도록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시정연설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의 세부 내용에 대해 "미세먼지와 강원도 산불, 포항 지진 등 재해대책 예산과 경기 대응 예산,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어느 것 하나 시급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재해대책 예산의 시급성은 정치권에서도 누구도 부정하지 않고 있고 경기 대응 예산도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으로부터의 회복을 위해 절박한 필요성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IMF(국제통화기금)는 우리에게 재정 여력이 있음을 이유로 9조원의 추경을 권고한 바 있지만 정부의 추경안은 그보다 훨씬 적다"며 "특히 세계적인 경제 여건의 악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도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국회가 힘을 더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tru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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