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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BS 뉴스9 "김경록 인터뷰 허위 보도 아니다" 재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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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해당 방송 관계자 징계' 법정 제제 결정

KBS '저널리즘은 '단죄'의 대상이 아닙니다' 입장문 발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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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KBS 1TV '뉴스9' 제작진이 '김경록 인터뷰' 사실 왜곡 보도 논란에 대해 "거짓, 조작, 허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성재호 전 사회부장 등 '뉴스9' 제작진은 26일 발표한 '저널리즘은 '단죄'의 대상이 아닙니다'라는 입장문에서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 인터뷰 보도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관계자 징계 제재 결정에 대해 "거짓과 조작, 허위가 아닌 보도임에도 어떻게 보도 관계자를 징계하라는 결정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방심위에 재심을 요구했다.

방심위는 24일 전체회의에서 'KBS 뉴스 9'를 심의하고 법정제재인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인터뷰 전체 내용의 맥락을 왜곡하고, 결론에 부합하는 일부 내용만 인용하는 등 언론의 고질적 관행인 '선택적 받아쓰기' 행태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KBS1TV는 지난해 9월11일 'KBS 뉴스 9'를 통해 '△△△에 직접문의를 했더니,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답을 얻었다' '(정경심 교수에게) ○○○이란 회사가 어떤지 알아봐달라는 말을 들었다' 등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정경록 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에 제작진은 이날 방심위의 결정에 대해 "늘 객관성과 공정함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김경록 씨 인터뷰는 협박에 의한 것도 아니고 보도에 허위의 내용이 들어있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김경록 씨 인터뷰에 대해 "김 씨 변호인 사무실에서, 변호인이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뤄졌다"며 "아울러 김 씨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이번 일로 누를 끼치고 마치 회사가 연관된 것 같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는 취지로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말했고 이는 사실상 공개된 인터뷰 전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특히 방심위가 지적한 ‘선택적 받아쓰기’에 대해서 제작진은 "납득하기 어려운 지적"이라고 반박했다. "현장에서의 저널리즘은 취사와 선택의 연속"이라며 "주제·소재·인터뷰이·내용 정리까지 선택은 저널리즘 행위의 처음이자 마지막을 내내 관통한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김 씨의 의견서만 반영된 방심위 심의 결과에 유감을 표했다. "무엇보다 유감인 것은 방심위가 김 씨의 의견서를 심의 결과에 반영하면서도 사전에 단 한번도 KBS 측이나 제작진에게 사실 관계를 묻거나 의견을 내도록 요청한 적이 없다"며 "김 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반영하여 관계자 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는 명백하고 중대한 절차적 하자"라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소명 기회를 다시 받고자 한다"며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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