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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버티고' 천우희 "유태오와 첫 촬영에 키스신…쿨한 척 했죠"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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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트리플픽쳐스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천우희가 ‘버티고’에서 유태오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4일 천우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버티고’ 인터뷰에서 유태오와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천우희와 유태오는 영화 ‘버티고’에서 비밀 사내 연애를 하는 서영과 이진수 역을 맡았다. 계약직 디자이너인 서영은 진수와 관계를 불안정하다고 느끼고 있고, 회사에서도 재계약 시즌이 다가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천우희는 유태오와 호흡에 대해 “유태오가 한국말이 아직 서툴긴 하지만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많이 좋아지는 걸 보면서 정말 노력했다는 걸 느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우희는 “사실 언어라는게 가장 표현하기 쉬운 것 같지만 그 미묘한 표현 차이로 만힝 달라질 수 있다. 최대한 톤을 잡고 캐릭터에 맞추려고 노력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기는 했지만 ‘버티고’ 첫 촬영이 키스신이라는 점에서는 서로에게 부담이었다. 이에 천우희는 “첫 촬영 때 되게 쿨한 척 했다. 아주 친한 건 아니지만 서로 안면이 있는 관계였다”며 “연기인데 뭐 어때라고 서로 반응하면서도 많이 긴장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관우 역을 연기한 정재광과도 엔딩에서 극적인 키스신을 선보인다. 천우희는 “엔딩 장면에 대해서도 관객들의 의견이 갈릴 것 같다”며 “내 개인적으로는 관우와 키스신이 사랑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배우가 꼭 그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해서 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엄마, 진수 같은 경우는 둘다 불안정하고 결핍이 있는 사람들인데 자기의 문제를 직면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관계가 없는 관우는 본이에 대한 아픔을 스스로 알고 봐줄 수 있는 인물이ㅏ 서영에게 관심을 가졌고, 서영을 구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걸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키스로 마무리한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 ‘버티고’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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