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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도 '파면' 선고 시청…전국 곳곳서 열린 '민주주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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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나온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미래 세대인 학생들도 함께 지켜봤습니다. 역사의 순간을 지켜본 학생들은 교과서가 아닌 현실에서 민주주의의 의미와 그 중요성을 되새겼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당일, "민주주의의 가치가 지켜지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학생들은 각자의 생각을 적습니다.

그리고 선고가 시작되자 다 함께 생중계를 지켜봅니다.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어제) :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교과서에서나 봄 직한 역사의 한 순간을 직접 마주한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배은호/세종 소담고 3학년 : 사회 시간에 보고 배웠던 내용들을 실제로 보게 되니까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헌법재판소가 결정을 중심적으로 잡아주는 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구나.]

[김학노/광주광역시 성덕고 2학년 : 제가 이렇게 살아가면서 탄핵 장면도 보고, 영광이긴 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생중계 시청은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됐습니다.

[배성희/광주광역시 성덕고등학교 교장 : 민주시민으로서 학생들을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의해서 민주시민교육 수업의 일환으로 이 시청을 권장하게 됐습니다.]

[임수향/세종 소담고 학부모 :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간에 교육공동체 안에서 그 논의의 과정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실제, 이번 생중계 시청은 학생들에겐 민주주의의 가치를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부산 부경고 학생 : 스무 살 되어서도 민주주의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서혜원/광주광역시 성덕고 3학년 : 서로 싸움이 아니고, 합의를 하고, 토론을 하면서 궁극적인 목표를 좀 더 잘 추구할 수 있는 그런 정치가 되면 좋겠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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