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촉구 집회 참가자 환호하며 춤…구속 촉구 집회선 분노 표하며 눈물
구호 외치는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 |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최원정 최윤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밖에서 열린 '맞불집회'는 희비가 선명하게 엇갈렸다.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 반포대로에서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는 집회에 참여한 5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서울고등법원의 무죄 판결 소식에 환호했다.
무대 위에 있던 사회자는 무죄 선고가 유력해지자 "조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며 "이재명은 무죄다. 만세"를 외쳤다.
선고 전까지 "이재명은 무죄다"를 외치던 지지자들의 구호도 "조기 대선", "이재명 대통령"으로 바뀌었다.
축제 분위기가 된 집회 현장에서 지지자들은 손을 모으고 손뼉을 치며 눈물을 흘렸고, 싸이의 '챔피언' 등 노래에 맞춰 서로 얼싸안고 춤을 췄다.
곳곳에선 "너무 행복하다", "기뻐서 눈물이 난다"며 들뜬 목소리가 들렸다.
선고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지지자들은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판결 내용 속보를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휴대전화를 들여다봤다. "이재명 (테마) 주식이 오르고 있다"며 무죄를 점치는 참가자도 있었다.
중앙지법 앞에서 열린 이재명 구속 촉구 집회 |
600여m 떨어진 법원삼거리 앞에서 열린 이 대표 구속 촉구 집회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결론이 무죄 쪽으로 간다고 판단한 참가자들은 최종 선고 전부터 "빨갱이 판사들을 처단하라", "저자들(판사들)을 박살 내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사회자가 "법원이 미쳤다. 재판부는 이재명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난하자 참가자들 사이에선 고성과 욕설이 쏟아졌다.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주최 측은 서둘러 집회를 마쳤지만, 참가자들은 귀갓길에도 "빨갱이들", "자유민주주의는 죽었다"며 분노를 표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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