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확산을 막아라 |
(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으로 번진 대형 산불 진화작업이 닷새째 이어진 25일 강풍으로 불길이 확산하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청군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시천면 동당·삼당·신촌·보안 등 4개 마을 주민에게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 바랍니다'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보냈다.
4개 마을에는 284가구 437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이 지역에 설치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도 불길을 피해 단성면 곶감판매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하동군은 이날 오후 4시 25분께 옥종면 안계·가종·숲촌·고암·위태·갈성·두양·두방·종화 등 9개 마을 주민에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 중이니 지금 즉시 대피 바란다'고 안내했다.
9개 마을에는 467가구 809명이 살고 있다.
대피 명령에 산불 보는 주민 |
이들 마을 인근 야산에서는 강풍을 타고 산불이 확산하는 추세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의 강풍이 불거나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지난 21일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까지 번진 산불은 25일 오후 3시 기준 진화율 90%로 집계됐다.
산림청은 헬기 32대, 인력 2천122명, 차량 215대 등 유관기관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산청 252가구 355명, 하동 467가구 809명 등 1천164명이 대피했다.
이 밖에 주택 16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60개소가 피해를 봤다.
대피 명령에 분주한 주민 |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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