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기준 19㏊ 피해…강풍에다 대기 건조로 진화 난항
한때 대단지 아파트에 근접해 긴장…온양 산불도 나흘째 계속
아파트 위협하는 산불 |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김용태 장지현 기자 = 25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는 피해 면적 30㏊(헥타르) 미만, 진화 시간 8시간 이내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산불이 민가와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 데다 바람을 타고 마을이나 아파트 단지 쪽으로 번지면서 일부 지역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은 언양읍 송대리·동부리·신화리, 복지시설인 울산양육원과 자립생활관, 상북면 지내리·향산리 등이다.
이 밖에 언양읍과 상북면 나머지 지역, 두동면, 두서면 등은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울주군은 정확한 대피 세대와 인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오후 한때 불길이 총 28개 동 1천715가구 대단지 아파트인 양우내안애아파트와 불과 몇십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주민들이 불길 접근에 대비해 소방 호스로 물을 뿌리는 등 초기 대응에 나섰을 정도로 상황이 긴박했다.
불타는 야산 |
산림 당국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19㏊로 집계됐다. 전체 화선은 3㎞로, 이 가운데 0.5㎞가 진화됐다.
오후 3시 30분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산림 당국은 헬기 8대, 소방차와 산불진화차 등 장비 40여대, 인력 380여명 등을 동원해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해당 구간은 울밀로 작동교차로 진입로, 양우내안애아파트 앞 사거리, 직동하부램프사거리, 송대지구 주택단지 사거리 등이다.
불은 이날 오전 11시 54분께 시작됐다. 불이 난 곳은 2013년 대형 산불로 280㏊ 규모의 임야가 소실된 지역 인근이다.
한편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울주군 온양읍 산불도 진화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새벽 한때 98%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바람을 타고 번지는 불길로 92%까지 뒷걸음질한 상태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 산불 |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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