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산불영향구역 780㏊ 증가…강풍·고온 영향에 진화 어려움 전망
의성 산불 현장에 투입된 산림청 헬기 |
(대구·의성=연합뉴스) 최수호 황수빈 기자 = 경북 의성 산불이 사흘째 확산하고 있지만 뿜어져 나온 짙은 연기 등으로 인해 당국이 일부 현장에만 진화 헬기를 우선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4일 산림청은 오전 언론브리핑을 통해 현재 의성 산불 발생 구간 가운데 안계면에만 진화 헬기 20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고 밝혔다.
의성에 대형 산불을 유발한 주요 발화지로 꼽히는 안평면 일대는 안개와 연기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진화 헬기 투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산림청은 "당초 진화 헬기 57대를 투입하려고 했으나 안평면은 연무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며 "안계면 구간 화세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진화 헬기 외에도 지상에 산불특수진화대 등 인력 2천602명과 진화 장비 318대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처럼 산불 진화가 더디게 이뤄지면서 의성 지역 내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의성 산불 전체 진화율은 65%로, 산불영향구역은 전날 오후 9시보다 780㏊ 증가한 6천861㏊로 집계됐다.
전체 화선 125.9㎞ 가운데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은 곳은 44.4㎞ 구간이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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