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투입 공무원 1명 발목 다쳐…"밤 12시부터 강풍 예상, 오늘이 마지노선"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 |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24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3일 낮 12시께 산불 현장 인근에 차려진 산림재난지휘본부 앞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오후 3시경 (주불) 진화를 마치고 일몰 전에 잔불 정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불로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인 산불영향 구역은 170㏊(헥타르)다. 현재 진화율은 70%다.
총 화선 12㎞ 중 1.5㎞를 진화 중이며 나머지 10.5㎞는 진화가 완료됐다.
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특수진화대·공무원·경찰·소방 등 2천331명과 헬기 12대를 동원해 주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민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화 작업에 투입된 공무원 1명이 발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현장 인근 4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져 현재 주민 76명이 읍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울주 산불 현장 |
진화 작업의 관건으로 바람의 방향과 강도가 꼽힌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현재 화재 현장에는 초속 1∼2m의 약한 바람만이 불지만, 내일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밤 12시부터는 풍속이 초속 5m로 강해지고, 24일에는 남고북저형 기압이 나타나 강풍이 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날 작업이 산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산림 당국과 경찰은 용접 작업을 하던 농막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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