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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엄청난 숫자' EU 때리는 트럼프...생사 갈림길에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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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보르도 와인 중에서도 최상급 제품을 생산하는 양조장입니다.

여기서 만드는 와인의 20% 정도는 미국으로 수출됩니다.

하지만 철강과 알루미늄에서 촉발된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이제 생사를 걱정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유럽연합이 미국산 위스키에 50% 보복 관세를 예고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주류에 200% 관세를 물리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플로렌스 카티아르 / 프랑스 샤토 와인 생산자 : 트럼프가 자신의 위협을 실행에 옮기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이게 그저 보여주는 행동이길 바랄 뿐입니다.]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는 4천 곳에 이르는 와인 수입업체와 수많은 판매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마리오 두타 / 미국 뉴욕 와인 판매점 주인 : 이건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습니다. 상품의 가격을 정할 수 없습니다. 추측에 의지해 재고를 쌓아놓을 수 없습니다.]

이미 캐나다의 보복 대상에 오른 미국 위스키 업계도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대표적인 강세 지역인 켄터키주에서 위스키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독일과 프랑스 진출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빅터 야브러 / 미국 위스키 생산업자 : 관세에는 어떻게 잘 대응할까? 상대에겐 어떻게 고통을 줄까? 불행히도, 우리는 그런 교차사격에 휘말렸습니다.]

위스키를 포함한 미국의 증류주 수출에서 유럽연합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이릅니다.

유럽연합 입장에서도 미국은 전체 주류 수출의 31%를 차지하는 절대적인 시장입니다.

양측 주류산업 모두 상대에게 생존을 의지하고 있지만, 국익을 명분으로 내건 벼랑 끝 싸움에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ㅣ김희정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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