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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수)

'퇴출 위기' 복싱, 2028년 LA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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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퇴출 위기를 겪던 복싱이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남게 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현지 시간 17일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복싱을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최종 결정은 오는 20일 IOC 총회에서 내려지지만 집행위 결정을 추인하는 절차에 불과해 복싱의 올림픽 잔류는 사실상 확정됐다고 AP는 전했습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올림픽 복싱을 관장했던 국제복싱협회, IBA가 편파 판정 논란을 일으키고 재정난 등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내자 IOC는 2020 도쿄 올림픽부터 국제복싱협회를 배제하고 복싱 종목을 직접 총괄했습니다.

독립조사기구가 리우 올림픽 채점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무려 11경기에서 승부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OC는 2028 LA 올림픽에서 IBA를 대체할 국제기구를 2025년까지 만들지 못하면 복싱을 정식 종목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복싱의 올림픽 퇴출을 우려한 미국, 영국 등이 협회를 탈퇴해 새 국제기구인 월드복싱, WB를 꾸려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재 WB에는 80개국 이상이 가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국도 지난해 IBA에서 탈퇴해 WB에 가입했고,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세계적인 올림픽 복싱 강국도 옮겨왔습니다.

꾸준히 WB에 힘을 실어준 IOC는 지난달 WB를 올림픽 복싱 종목을 운영할 임시 국제기구로 인정했습니다.

IOC는 2028 LA 올림픽 복싱 예선전이 시작될 때까지 WB에 가입한 각국 연맹 소속 선수만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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