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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수)

"관심 없어요"‥적자 우려에 일본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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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이 야심차게 준비해온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그런데 아직도 전시관은 공사중이고, 티켓 판매도 저조하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상징인 목조 건축물 '그랜드 링'입니다.

지름 615m, 둘레 약 2km의 거대한 원형 안에 각국의 전시관이 배치돼 있습니다.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도 중장비를 동원한 공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와중에 건물 외부 방파제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까지 났습니다.

[와라다 히로유키/박람회협회 시설유지관리국장]
"기본적으로 안전하지만, 이렇게까지 무너질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건 사실입니다."

[모리야마 타카시/건축 전문가]
"약간의 파도에도 무너지는 정도의 강도밖에 안 된다면 문제가 아닐까요"

흥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입장권 판매는 주최측이 기대했던 것의 60% 수준에 그치고 있고, 그마저도 거의 대부분이 기업의 대량 구매입니다.

일반인들의 관심은 떨어집니다.

[마츠우라 마사요]
"지금으로선 그다지 흥미가 없어서 (갈 생각은 없습니다.)"

[요시노 시오리]
"주변에서도 (엑스포에 대해선) 별다르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어서 걱정은 되네요."

부랴부랴 할인권을 내놓고 간편 예약 방식을 도입하는 등 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결국 대규모 적자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55년 전 열렸던 오사카 박람회는 일본을 고도 성장기로 이끌었습니다.

이번 엑스포가 과연 일본이 기대한 꿈의 이벤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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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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