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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후 새 협정‥공정성과 상호성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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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다음달 상호관세를 부과한 뒤에 나라별로 양자협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방송에 출연해 한 발언으로 새로운 무역협정을 맺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여론조사에선 응답자 과반이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CBS방송에 출연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관세정책이 결국 중국만 승자로 만드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현재의 세계무역은 균형이 깨진 거라며 상황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마디로 공정하지 않다며 다음달 2일, 일단 상호관세를 부과한뒤, 기준선을 재설정하고 여러 나라들과 협상을 다시 할거라고 말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CBS 'Face the Nation' 인터뷰)]
"우리는 기준선을 재설정한 뒤, 잠재적으로 국가들과 양자협정을 체결해 무역이 공정해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예외없이 상호관세를 부과해 압박한 뒤, 무역협정을 다시 맺겠다는 것으로, 우리 입장에선 기존의 한미FTA를 적어도 재개정하거나, 이를 무효화하고 완전히 새로운 협정을 맺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상호관세가 양자협상으로 가기 위한 레버리지 즉, 지렛대가 아니냐는 질문에도 이를 부인하며 공정을 위한 대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연합이 경제규모가 미국과 비슷한데도 흑자를 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철강과 반도체, 자동차 등 핵심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관세정책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CBS 'Face the Nation'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국내 역량을 갖추고, (철강 등) 핵심 산업을 보호하고, 또 역량을 구축하는 방법은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일부 관세부과가 감정적이란 질문에도 감정이 아니라 보복이라고 규정하며 강행의사를 분명히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정책에 대해 우려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또 나왔습니다.

미국 NBC 방송이 유권자 천명을 조사한 결과,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4%인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54%로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인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대응에 대한 질문에도 지지하지 않는다가 55%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대통령직 수행 전반에 대해선 지지가 47%, 그 반대가 51%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지지 수치는 집권 1기를 포함해 트럼프 임기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NBC는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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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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