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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영상] 호주서 난리난 새끼 웜뱃 영상…미 인플루언서 쫓겨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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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호주에만 사는 보호 대상 동물인 웜뱃을 미국인 인플루언서가 붙잡는 모습을 담은 영상에 호주에서 분노하는 여론이 확산하면서 호주 정부까지 대응에 나섰습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웜뱃 영상을 올린 미국인 여성 인플루언서 샘 존스의 비자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9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존스는 최근 호주의 한 들판 길가에서 새끼 웜뱃을 잡아들어 올리는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야외 활동 애호가이자 사냥꾼'을 자처하는 존스는 새끼 웜뱃을 카메라 쪽으로 들고 와 들어 보이면서 "아기 웜뱃을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영상이 공유되자 존스의 추방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1만 명 이상이 서명할 정도로 호주 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웜뱃은 순하고 사랑스러운 동물"이라면서 웜뱃 대신에 "새끼 악어를 어미로부터 빼앗은 뒤에 어떻게 되는지 보라"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존스는 영상을 삭제했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외모의 웜뱃은 호주에만 사는 유대류 동물로 호주 법에 따라 보호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최주리

영상: 로이터·인스타그램 샘 존스·사이트 호주 내무부·Change.org

kgt1014@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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