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둘로 쪼개진' 대통령 지지 집회…광화문파·여의도파 충돌 우려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가까워지면서 극렬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도 갈수록 과열되고 있습니다. 집회는 현재 둘로 쪼개져서 진행되고 있는데,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은진 기자, 현재 집회가 두 군데에서 열리고 있는 겁니까?

[기자]

전광훈 씨가 주도하는 광화문파는 안국역에서 집회를 하고 있고요.

반 전광훈 세력인 이른바 여의도파는 이곳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양 쪽 모두 자기들을 중심으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사실상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국역 집회에선 헌재 앞에 모여야 애국이다 이곳에선 광화문 청계천에 모여야 애국이다 이런 구호들이 들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두 집회 세력 간의 충돌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두 집회 간 거리가 걸어서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집회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까지 별다른 충돌은 없지만, 경찰도 충돌을 우려해서 두 집회 인원이 섞이지 않게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서로 사람들을 빼가려 한다며 날 선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청계천 가자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왜 남의 집회에 와서 방해를 하고 사람들을 빼가려 합니까. 이런 게 분열 아닙니까.]

[앵커]

헌법재판소를 향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데, 집회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지요?

[기자]

헌법재판소와 재판관들을 향한 공격 수위가 점점 도를 넘고 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지요.

[절대 마지막이 될 수 없습니다. 막가는 재판, 막돼먹은 재판, 불리한 재판할 필요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재판관 자격도 없는 문형배 같은 인간이 어떻게 대통령을 심판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번 주말에는 여의도파의 경우 518의 상처를 안고 있는 광주에서 계엄을 옹호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광화문파는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신동환 최무룡 / 영상편집 이지훈]

이은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