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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내란 국조특위 3차 청문회...'최상목 쪽지'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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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국조특위 3차 청문회...'최상목 쪽지' 질의

[앵커]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3차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청문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앵커]

이와 함께 오늘 여야 지도부 회의에서는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을 둘러싼 날 선 발언들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회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다만 윤 대통령은 지난 1·2차 청문회에 이어 또다시 국회에 나오지 않았고요.

김용현 전 국방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노상원·문상호 전 정보사령관도 불출석했습니다.

특위는 헌재 탄핵 심판에 출석한 윤 대통령을 제외한 이들 4명에게 국회로 나오라는 동행 명령장을 야당 주도로 발부했습니다.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되자 야당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전 전했다는 예비비 쪽지 등에 관해 추궁했는데요.

최 대행에게 쪽지를 받은 경위를 거듭 물었는데, 최 대행은 지시가 아닌 참고자료라고 생각했다며 경황이 없어 내용은 보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여당은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반격에 나섰는데요.

이와 관련해 최 대행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이유에 대해 "여야의 합의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네. 국민의힘은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접수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탄핵 청원안이 이틀 만에 5만 명 동의를 넘긴 점을 부각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주권자의 뜻을 어기고 새로운 헌법 분쟁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헌재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비판했는데요.

이어 "대통령 탄핵 심판 일정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고, 대통령 변호인단의 증인·증거 신청은 대거 묵살하는 등 심리 진행이 불공정하고 편파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헌재가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을 더디게 진행하는 반면,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한 심리는 서두른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수많은 증인과 증언으로 내란 사태의 진상이 밝혀지고 있는데도 윤대통령과 국민의힘만은 거짓말과 궤변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을 색깔론으로 위협하고 극우 폭동을 선동하는 것도 모자라 국정조사에 나온 증인에게 '민주당에 회유당했다'고 협박하는 등 망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최근 발표된 경찰 고위직 인사를 겨냥해서도 "고위직 승진 인사 4명 가운데 3명이 이른바 '용산 출신'"이라며 "최상목 권한대행의 노골적 내란수사 방해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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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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