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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매서운 북극 한파…오후부터 수도권·충청 곳곳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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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북극 한파…오후부터 수도권·충청 곳곳 눈

[앵커]

연일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뚝 떨어졌는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 취재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재훈 기자.

오늘 아침도 많이 춥습니다.

중부 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돌았다고요?

[기자]

봄이 온다는 '입춘'부터 시작한 한파가 나흘째 기승입니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강원 횡성의 기온이 -22.6도까지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추웠고, 철원 -18도, 봉화 -16.9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11.5도까지 뚝 떨어졌는데, 찬 바람까지 더해져서 체감온도는 -15.7도가 관측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과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는 여전히 한파경보, 충남과 전북, 경북 내륙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한 한파가 연일 지속하면서 한랭 질환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월 3일까지 올겨울 한랭질환자는 235명, 이 가운데 5명이 한파의 영향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낮에도 찬 바람이 강해서 최고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이어집니다.

노약자는 되도록 실내에 머물고, 바깥 활동 시 방한용품을 착용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 이번 한파가 주말까지 길게이어질 전망이라 동파 등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강추위 속에 호남지방은 연일 폭설이 내리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부터는 수도권에도 굵은 눈이 내린다고요?

현재 전북과 전남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낮에 소강을 보이던 눈구름들이 밤부터 찬 공기의 지원을 받아 다시 발달해서 호남 서해안으로 밀려든 것인데요.

현재 전북 해안과 전남 서부, 광주광역시, 제주에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순창 28cm, 부안 20.6cm, 영광 18.5cm의 적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충청 곳곳에도 눈이 내리겠습니다.

낮부터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서해상에서 발달하는 눈구름들이 중부지방에 유입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내일까지 충남 서해안에 최대 15cm, 경기 남부와 대전 3~8cm, 서울도 1~5cm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강추위 속에 눈까지 내려 도로 곳곳이 빙판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끄럼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주말부터는 북서풍이 강해지면서 호남 지방에 또다시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이미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추가로 눈이 더 내리는 만큼, 비닐하우스 같은 취약 시설물은 붕괴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재훈 기자 (kimjh0@yna.co.kr)

#한파 #체감온도 #동파 #폭설 #미끄럼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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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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