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는 오늘부터 세계 각국 정치인과 경제계 인사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이 열립니다.
개막을 앞둔 행사장 주변에서는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촉구하는 이색 시위대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백의 설원 위를 깃발과 손팻말을 든 시위대가 행진합니다.
연례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
시위대는 '세계경제포럼'을 '세계착취포럼'이라 부르며 경제적 양극화의 심각성을 지적했습니다.
[알렉스 새틀러 /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세계경제포럼이 없어지기를 원합니다. 여기서 이뤄지는 거래는 민주적 제도로 통제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엄동설한에 옷을 하나씩 벗어 차례로 옆 사람에게 전해주니,
마지막 사람이 결국 모든 옷을 독차지합니다.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앞세워 자원을 독점하려는 일부 선진국을 비꼬는 퍼포먼스입니다.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물려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마를렌 엥겔호른 / 백만장자 상속녀 :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해야 합니다. 불평등은 커지고, 기후 변화는 재앙 수준입니다. 우리가 불평등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때 민주주의가 어떤 상황에 직면하는지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옥수수 수염같은 머릿결에 붉게 그을린 얼굴까지.
다시 시작된 트럼프 시대가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할 것이란 주장을 담아 시위대는 분장쇼도 벌였습니다.
[루카스 하펠레 / 시위 참가자 : 이번 일이 어쩌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트럼프 같은 사람에게 다시 투표할 수 있는지 정말 이상해요.]
나흘간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 기후 변화와 인공지능까지 국제사회의 다양한 화두가 다뤄질 예정입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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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앞둔 행사장 주변에서는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촉구하는 이색 시위대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백의 설원 위를 깃발과 손팻말을 든 시위대가 행진합니다.
연례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
시위대는 '세계경제포럼'을 '세계착취포럼'이라 부르며 경제적 양극화의 심각성을 지적했습니다.
엄동설한에 옷을 하나씩 벗어 차례로 옆 사람에게 전해주니,
마지막 사람이 결국 모든 옷을 독차지합니다.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앞세워 자원을 독점하려는 일부 선진국을 비꼬는 퍼포먼스입니다.
[마를렌 엥겔호른 / 백만장자 상속녀 :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해야 합니다. 불평등은 커지고, 기후 변화는 재앙 수준입니다. 우리가 불평등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때 민주주의가 어떤 상황에 직면하는지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옥수수 수염같은 머릿결에 붉게 그을린 얼굴까지.
다시 시작된 트럼프 시대가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할 것이란 주장을 담아 시위대는 분장쇼도 벌였습니다.
나흘간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 기후 변화와 인공지능까지 국제사회의 다양한 화두가 다뤄질 예정입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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