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유명 작곡가를 스토킹한 혐의로 20대 여성을 구속해서 재판에 넘겼습니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해당 작곡가를 사칭하고 그 작곡가가 속한 기획사 동료 직원에게 협박성 문자도 보낸 걸로 드러났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에 있는 연예기획사 더블랙레이블입니다.
20대 여성 A 씨는 지난해 3~6월까지 이 기획사 소속 유명 작곡가를 사칭하는 블로그 글을 수십 차례 작성했습니다.
더블랙레이블 소속의 다른 직원에게 반복해 협박 문자를 보내고 기획사 투자 관계자에게는 '회사에 문제가 있다'는 허위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해당 행위들을 인정한다면서도 자신이 이 기획사 소속의 작곡가가 맞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관련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동종 범행 전력이 있는 A 씨의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보입니다.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스토킹 범죄는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실제 실형 판결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가수 겸 배우 정은지 씨를 스토킹한 50대 여성은 집 앞에 숨거나 차량을 따라붙고, 수백 통의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김봉우/변호사 : 재발의 우려가 매우 높고 다른 추가 범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위험성이 많기 때문에 좀 강하게 처벌하려는 (움직임도 필요합니다.)]
처벌이 약하다는 논란 속에 대법원 양형위원회도 지난 3월 스토킹 범죄의 양형 기준을 만들고, 최대 징역 5년까지 선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김규연,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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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유명 작곡가를 스토킹한 혐의로 20대 여성을 구속해서 재판에 넘겼습니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해당 작곡가를 사칭하고 그 작곡가가 속한 기획사 동료 직원에게 협박성 문자도 보낸 걸로 드러났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에 있는 연예기획사 더블랙레이블입니다.
20대 여성 A 씨는 지난해 3~6월까지 이 기획사 소속 유명 작곡가를 사칭하는 블로그 글을 수십 차례 작성했습니다.
해당 작곡가의 개인 SNS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 행위도 벌였습니다.
더블랙레이블 소속의 다른 직원에게 반복해 협박 문자를 보내고 기획사 투자 관계자에게는 '회사에 문제가 있다'는 허위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해당 행위들을 인정한다면서도 자신이 이 기획사 소속의 작곡가가 맞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관련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스토킹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는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례적으로 A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동종 범행 전력이 있는 A 씨의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보입니다.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스토킹 범죄는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실제 실형 판결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가수 겸 배우 정은지 씨를 스토킹한 50대 여성은 집 앞에 숨거나 차량을 따라붙고, 수백 통의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최근 스토킹 처벌법으로 실형이 선고되는 비율은 16.4%로, 전체 형사 재판의 실형 선고 비율 30.5%의 절반 수준입니다.
[김봉우/변호사 : 재발의 우려가 매우 높고 다른 추가 범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위험성이 많기 때문에 좀 강하게 처벌하려는 (움직임도 필요합니다.)]
처벌이 약하다는 논란 속에 대법원 양형위원회도 지난 3월 스토킹 범죄의 양형 기준을 만들고, 최대 징역 5년까지 선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김규연, VJ : 노재민)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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