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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2차 영장 기한, 설 전까지"…'체포 특화된 형사' 최대 1000명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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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의 2차 집행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속도전보다는 철두철미한 준비 후에 실행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체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형사들에게 대규모 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발부한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유효 기한은 설 연휴 전까지로 파악됩니다.

1차보다 3배 늘어난 건데 공수처의 요청을 법원이 그대로 받아줬습니다.

공수처는 시간을 확보한 만큼 집행을 서두르기보다는 철저한 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을 경찰과 협의를 통해 체포 인력부터 늘리고 있습니다.

1차 체포 당시 200여 명의 경호처 인력에 밀려 돌아섰던 만큼 먼저 수적 열세를 보완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수도권 광역수사단과 안보수사대에 수사관 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체포와 검거에 특화된 형사 위주로 최대 1000명 이상을 한남동에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현장에서 역할 분담도 세분화했습니다.

관저 내 차벽과 경호처 직원의 저항은 경찰이 맡고 윤 대통령을 직접 체포하는 건 공수처가 집행하는 방식을 협의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이 영장 집행을 막으면 경호처 마찬가지로 직접 체포할 예정입니다.

[이호영/경찰청장 직무대리 (어제) : {국회의원도 체포할 수 있죠?} 예, 그렇습니다. {불체포특권 적용 대상이 아니잖아요.} 예, 그렇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현재 동원령을 통해 확보한 인력에 대한 교육과 법률검토 등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로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만큼 2차 집행 시점은 다음 주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은 2차 체포영장 집행 시 찬반 집회가 거세질 수 있는 만큼 경찰 기동대 인원도 기존 2700명에서 대규모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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