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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소맥 폭탄주 20잔‥술자리서 '계엄' 자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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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 대통령이 작년 총선에서 대패한 이후부터 술을 많이 먹기 시작했고, 극우 유튜브에 빠졌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폭탄주 스무 잔을 들이키며, 동트기 전까지 술을 마셔왔다는 증언도 전했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참패한 작년 4월 총선 이후부터 윤 대통령이 술자리에서 계엄령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했고, 술도 많이 마셨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술자리는 주로 경복궁 근처 삼청동 안가에서 이뤄졌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전직 장관의 전언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음주 습관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삼겹살 등을 안주로 먹고, 맥주잔 안에 소주잔을 미리 넣은 뒤 맥주를 붓다가 빠뜨려 먹는 이른바 '소맥'을 즐겼습니다.

보통 소주 절반, 맥주 절반씩 섞는 방식과 달리 윤 대통령은 소주와 맥주 모두 넘칠 듯 가득 부어 마셨는데, 이런 폭탄주를 항상 20잔 정도 들이켰다고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술에 취한 윤 대통령이 대부분 야당 정치인들을 비난했지만, 때로는 여당 정치인들도 비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술자리는 종종 미명, 즉 동이 트기 전까지 계속됐고, 이 때문에 삼청동 안가 경비담당자들이 밤새 장시간 근무에 푸념을 했다는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특히 윤 대통령이 지지율 추락 후 극우 유튜브에 빠졌으며, 정치인들이 쓰지 않는 '반국가세력'이란 용어를 자주 사용한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또 전직 장관들이 유튜브만 보지 말고 주요 언론의 논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면, 윤 대통령이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정을 책임지는 최고지도자가 동이 트기 전까지 스무 잔씩 폭탄주를 즐겼다는 증언은, 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일본 사람들에겐 믿기 어려운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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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기자(yj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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