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시청자 여러분,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오늘로써 한 달입니다.
그러나 군인들을 포함한 2백여 명의 대통령 경호인력을, 내란 비호인력으로 전락시키며 숨어있는 내란수괴 혐의 피의자는, 오늘도 또다시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법치주의를 거역했습니다.
합법적으로 이뤄진 체포영장 집행을, 또다시 불법을 통해, 또다시 총을 든 폭력을 통해 가로막은 건데요.
5시간 넘게 이어지며 생중계된 오늘의 반역, 먼저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을 태운 차량들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출발합니다.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관저 앞.
극우 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오늘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 지켜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7시 24분 (도착)]
진입로는 철문 앞부터 바리케이드로 가로막혔습니다.
[8시 2분 (영장집행 개시)]
첫 장벽인 흰색 철문이 열렸지만, 경호처의 대형 버스가 길을 막았고, 곧이어 내려온 경호처 직원들과 대치했습니다.
군용 기갑 차량까지 동원됐습니다.
[9시 (윤 대통령 측 입장 발표)]
"불법·무효의 영장 집행은 적법하지 않다"는 일방적 주장과 함께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이 시각 여당은 '국격'을 입에 올리며 대통령의 법치 무시에 동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한민국의 국격이 달려 있는 문제입니다. 공수처는 무리한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를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9시 54분 (관저 앞 진입)]
관저 진입 2시간 가까이 흘러 수사팀은 두 차례 저지선을 뚫고 관저 건물 앞까지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경호처와 군부대 200여 명이 세 번째 육탄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10시 11분 (영장 제시)]
공수처는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했지만, 박 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고 맞섰습니다.
[12시 (변호인단 도착)]
팽팽한 긴장 속 대치가 이어지던 낮 12시쯤, 관저 건물 약 50미터 앞까지 들어간 공수처 검사 3명 앞에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나타났습니다.
선임계도 내지 않은 상태였던 이들은 "수사권 없는 기관이 청구한 영장을 불법적으로 발부했다"며 공수처와 법원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13시 30분 (영장 집행 중지)]
불소추 특권을 적용 받을 수 없는 '내란 수괴' 피의자인 현직 대통령, 그러나 정치적·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던 대통령의 빈 말과 적반하장식 태도 앞에 체포 시도는 5시간 반 만에 무산됐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정인학, 최대환, 허원철 / 영상편집: 박찬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해동, 정인학, 최대환, 허원철 / 영상편집: 박찬영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시청자 여러분,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오늘로써 한 달입니다.
그러나 군인들을 포함한 2백여 명의 대통령 경호인력을, 내란 비호인력으로 전락시키며 숨어있는 내란수괴 혐의 피의자는, 오늘도 또다시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법치주의를 거역했습니다.
합법적으로 이뤄진 체포영장 집행을, 또다시 불법을 통해, 또다시 총을 든 폭력을 통해 가로막은 건데요.
5시간 넘게 이어지며 생중계된 오늘의 반역, 먼저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6시 13분 (출발)]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을 태운 차량들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출발합니다.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관저 앞.
극우 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극우 집회 참가자]
"오늘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 지켜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7시 24분 (도착)]
진입로는 철문 앞부터 바리케이드로 가로막혔습니다.
[8시 2분 (영장집행 개시)]
도착 40여 분만인 오전 8시 2분, 체포영장 집행이 개시됐습니다.
첫 장벽인 흰색 철문이 열렸지만, 경호처의 대형 버스가 길을 막았고, 곧이어 내려온 경호처 직원들과 대치했습니다.
군용 기갑 차량까지 동원됐습니다.
[9시 (윤 대통령 측 입장 발표)]
윤석열 대통령은 또 한 번 사법 질서를 어지럽히며 공권력을 무력화했습니다.
"불법·무효의 영장 집행은 적법하지 않다"는 일방적 주장과 함께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이 시각 여당은 '국격'을 입에 올리며 대통령의 법치 무시에 동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한민국의 국격이 달려 있는 문제입니다. 공수처는 무리한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를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9시 54분 (관저 앞 진입)]
관저 진입 2시간 가까이 흘러 수사팀은 두 차례 저지선을 뚫고 관저 건물 앞까지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경호처와 군부대 200여 명이 세 번째 육탄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10시 11분 (영장 제시)]
공수처는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했지만, 박 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고 맞섰습니다.
[12시 (변호인단 도착)]
팽팽한 긴장 속 대치가 이어지던 낮 12시쯤, 관저 건물 약 50미터 앞까지 들어간 공수처 검사 3명 앞에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나타났습니다.
선임계도 내지 않은 상태였던 이들은 "수사권 없는 기관이 청구한 영장을 불법적으로 발부했다"며 공수처와 법원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13시 30분 (영장 집행 중지)]
불소추 특권을 적용 받을 수 없는 '내란 수괴' 피의자인 현직 대통령, 그러나 정치적·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던 대통령의 빈 말과 적반하장식 태도 앞에 체포 시도는 5시간 반 만에 무산됐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정인학, 최대환, 허원철 / 영상편집: 박찬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해동, 정인학, 최대환, 허원철 / 영상편집: 박찬영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