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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제주항공 정비사 5년새 73명 줄였다…"위험한 비행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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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제주항공 참사로 저가 항공사의 정비 문제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낡은 비행기를 띄우면서도, 가동률은 가장 높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비에 투입하는 비용은 대형 항공사의 절반 수준 이었습니다.

김창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달 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입니다.

제주항공 재직자 계정으로 "요즘 툭하면 엔진 결함"이라며 "제주항공 타지 마라"라고 적었습니다.

1년 전 다른 글도 "정비비용 아끼느라 1년에 공중에서 엔진이 4번 꺼졌다"고 주장하고 정비사들이 하루 14시간씩 일한다며 "위험한 비행기를 타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번 사고 직후 제주항공은 정비에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송경훈 /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29일)
"저희는 계획된 일정에 맞춰서 항공기 정비를 제때제때 철저히 하고 있고…."

고질적인 문제가 터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제주항공은 5년 새 정비사를 73명 줄었고, 정비비용도 대형사인 대한항공의 절반도 안 됩니다.

유경수 /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단순 정비 시간 외에 다른 요소까지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살펴보면서 개선 여부도 판단하려고 합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당 정비사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해명했지만, 제주항공의 항공기 기령은 평균 14.4년으로 가장 많고, 월평균 가동 시간도 가장 깁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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