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제주항공 참사로 저가 항공사의 정비 문제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낡은 비행기를 띄우면서도, 가동률은 가장 높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비에 투입하는 비용은 대형 항공사의 절반 수준 이었습니다.
김창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달 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입니다.
제주항공 재직자 계정으로 "요즘 툭하면 엔진 결함"이라며 "제주항공 타지 마라"라고 적었습니다.
1년 전 다른 글도 "정비비용 아끼느라 1년에 공중에서 엔진이 4번 꺼졌다"고 주장하고 정비사들이 하루 14시간씩 일한다며 "위험한 비행기를 타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번 사고 직후 제주항공은 정비에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저희는 계획된 일정에 맞춰서 항공기 정비를 제때제때 철저히 하고 있고…."
고질적인 문제가 터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제주항공은 5년 새 정비사를 73명 줄었고, 정비비용도 대형사인 대한항공의 절반도 안 됩니다.
유경수 /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단순 정비 시간 외에 다른 요소까지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살펴보면서 개선 여부도 판단하려고 합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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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항공 참사로 저가 항공사의 정비 문제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낡은 비행기를 띄우면서도, 가동률은 가장 높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비에 투입하는 비용은 대형 항공사의 절반 수준 이었습니다.
김창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달 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입니다.
제주항공 재직자 계정으로 "요즘 툭하면 엔진 결함"이라며 "제주항공 타지 마라"라고 적었습니다.
1년 전 다른 글도 "정비비용 아끼느라 1년에 공중에서 엔진이 4번 꺼졌다"고 주장하고 정비사들이 하루 14시간씩 일한다며 "위험한 비행기를 타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번 사고 직후 제주항공은 정비에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송경훈 /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29일)
"저희는 계획된 일정에 맞춰서 항공기 정비를 제때제때 철저히 하고 있고…."
고질적인 문제가 터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제주항공은 5년 새 정비사를 73명 줄었고, 정비비용도 대형사인 대한항공의 절반도 안 됩니다.
유경수 /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단순 정비 시간 외에 다른 요소까지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살펴보면서 개선 여부도 판단하려고 합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당 정비사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해명했지만, 제주항공의 항공기 기령은 평균 14.4년으로 가장 많고, 월평균 가동 시간도 가장 깁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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