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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합동 분향소에 쌓여가는 국화꽃‥"가장 큰 힘은 함께 애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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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합동 분향소가 마련돼있는데요.

설치 첫날부터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신원이 확인된 참사 희생자들의 위패 앞.

적막 속에 하얀 국화꽃들이 쌓여갑니다.

비보에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박정하/광주 북구]
"한 분이라도 더 구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세상을 등지고 가셔서…"

여행길에 차를 돌려 분향소를 찾은 가족.

조그만 위로라도 건네고 싶었습니다.

[남궁훈·남궁가현/전북 익산]
"작년이었나요. 이태원 참사도 있었지만 올해 또 18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져서 많이 놀랐어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것은 같이 애도하는 것인 것 같습니다."

대학생들도 불의의 사고로 생을 다한 청춘들의 못다 핀 꿈을 슬퍼하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양준석/광주 조선대학교 4학년]
"(국화) 꽃줄기에 약간 피지 못한 꽃들도 있었거든요. 그 꽃을 보면서 뭔가 피어나지 않는 꽃처럼… 뜻이 있었는데 이루지 못하고 가셨을 분을 생각하니까."

또 다른 참사를 겪은 어른들은 되풀이되는 비극 앞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정병옥/대구 달성군]
"저희는 또 지하철 참사도 한번 겪어봤잖아요. 이런 참사들이 너무 안타깝죠. 이 풍족한 시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정말 어처구니가 없죠."

이곳 무안 합동분향소에는 설치 첫날부터 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전국에서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일영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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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일영 (목포) 서일영 기자(10seo@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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