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교도관 집단 폭행으로 수감자 사망

미국 뉴욕주에 있는 교도소에서 흑인 남성 수감자가 교도관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숨졌습니다.

뉴욕주 교정당국이 공개한 영상에는 교도관들이 지난 9일 수감자 로버트 브룩스를 구둣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때리고, 주변의 다른 교도관들은 아무도 말리지 않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폭행 당시 브룩스는 수갑을 차고 있었으며, 인근 다른 교도소에서 이감된 지 몇 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당국자들은 설명했습니다.

캐시 호철 뉴욕주지사는 폭행에 가담한 교도관과 간호사 등 14명을 해임하라고 지시했으며, 주 검찰은 교도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관리 감독 책임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브룩스는 병원으로 옮겨져 이튿날 새벽 사망 선고를 받았으며, 1차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사로 나타났습니다.

숨진 브룩스는 애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협상으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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