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성탄절을 맞아 자신과 며느리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의 암 치료를 위해 힘써준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찰스 국왕은 런던의 옛 병원 예배당에서 사전 녹화돼 25일에 공개된 대국민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영국 왕의 성탄절 메시지는 보통 버킹엄 궁전이나 윈저 성에서 녹화되는데, 앞서 버킹엄궁은 국왕이 암 치료를 계속하는 가운데 전통을 깨고 의료와 관계가 있는 곳에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찰스 국왕은 중동과 중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의 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이번 성탄절에 생각 안 할 수가 없다며 위로의 뜻을 표했습니다.
또 영국에서 올여름 르완다 출신 이민자의 흉기 난동으로 어린이 3명이 숨진 사건 이후 반이민 폭동 사태를 거론하면서 문화와 인종, 종교의 다양성은 강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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