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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尹 불출석'에 與 일각에서도 "자진 출석해야"…野 "본인만 살겠단 비루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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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출석을 거부하는데 대해 여당 내에서도 자진 출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당초 약속했던 바를 지키라는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불출석을 비난하면서도 체포여부 등은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나름 이유가 있다는데,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6선 조경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법적, 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했던 자신의 말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총장 출신인 만큼 더욱 당당히 수사에 응해야 한단 겁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해놓고 지금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건 검사 출신의 대통령으로서 상당히 좀 실망스러운 게 맞죠."

조 의원과 함께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도 보수로서 최소한의 품위라도 지키려면 자진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사전 조율을 하고 당연히 출석해서 조사를 받으셔야 될 것이고요. 계속해서 미뤄진다면 사회 갈등이 커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당 지도부인 박형수 원내수석 역시 강제수사가 이뤄지기 전에 대통령실과 공수처가 협의해 자진출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스스로 법치주의자라 했던 모습은 어디 갔느냐며 검사였고 대통령이었단 사실이 개탄스럽다고 했습니다.

긴급체포나 구속영장 청구 같은 강제수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온 나라를 수렁에 빠뜨려 놓고 본인만 살겠다고 수사를 거부하고 재판을 지연시키는 모습이 참으로 비루하기 그지없습니다."

다만 박범계 의원은 섣불리 체포하면 오히려 기소 기간에 쫓기게 된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이광희 기자(anyti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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