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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공수처, 尹에 곧 2차 소환 통보 예정‥검찰 협조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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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런 가운데 검찰로부터 윤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을 넘겨받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조만간 윤 대통령에게 2차 소환 통보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쯤 공수처에 나오라고 할 걸로 보이는데,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구성이 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반복하며 또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을 이첩받기로 한 뒤 첫 출근길인 오동운 공수처장.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동운/공수처장]
"<검찰 합동수사 거절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사건만 달라고 한 이유 뭡니까?> <윤 대통령 출석 계속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하실 겁니까?> …"

윤 대통령은 어제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공수처의 1차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2차 출석 요구서를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내일로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검찰과 협의할 게 많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을 넘겨받기로 했지만, 검찰이 사건 기록을 정확히 언제 줄지, 전부 다 줄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수사 주도권은 검찰이 쥐고 있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육군참모총장,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신병도 모두 검찰이 확보하고 있습니다.

윗선인 윤석열 대통령으로 수사를 좁혀가려면 검찰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공수처의 수사 역량에도 여전히 의문부호가 찍힙니다.

현재 공수처의 윤 대통령 수사인력은 50여 명, 100여 명의 검찰, 150여 명의 경찰과 비교해 턱없이 적습니다.

2021년 출범 이후 공수처가 구속한 피의자가 한 명도 없고, 기소를 통해 유죄가 확정된 사건도 한 건도 없습니다.

윤 대통령이 인력과 수사 역량을 갖춘 검찰보다 공수처를 수월하게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공수처는 내일 윤 대통령에게 2차 출석 요구서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 측은 "모든 인력을 이번 내란 사태 수사에 투입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결국 검찰이 어느 정도 협조를 할 것인지가 윤 대통령 수사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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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송지원 김상훈 기자(s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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