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씨 관련 소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천을 주라고 당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죠. 명 씨가 검찰에 제출한, 이른바 황금폰에 바로 이 통화 녹음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5월 9일) :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두 달 전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입니다.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부탁하는 내용인데 윤 대통령은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이라 해명해 왔습니다. 그런데 명씨 측이 통화 녹취에 잘린 부분이 있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변호인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공개된 녹음 내용은 총 2분 정도 되는데요. 지금 언론에 공개된 것은 거기에 한 20% 정도만 공개가 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을 직접 지시했다고 말한 내용이 더 있다는 겁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변호인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윤상현 당시 공관위원장에게 '내가 이렇게 지시하겠다'라고 이야기 한다라는 겁니까?} 네, 그렇습니다.]
명 씨 변호인은 검찰에 제출한, 이른바 황금폰에 이런 대화가 다 담겨있다고 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곧바로 부인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그런 얘기 들은 적 없다고 제가 여러 차례 얘기했잖아요. 대통령이 나한테 얘기한 적이 없다니까.]
그런데 명씨 역시 구속 이틀 전, 주변에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명태균 (2024년 11월 12일) : 대통령 녹음 하나 나오면 큰일 나는 거. 20% 밖에 안 나오고. 안에 80%가 없다는 걸.]
공개되지 않은 녹취들도 있다며 '최순실 국정 농단'보다 파장이 커질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명태균 (2024년 11월 12일) : (검사가) 놀래 갖고. 국정 농단은 아무것도 아니여.]
검찰은 명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에 대한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유형도]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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