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직 사퇴..."탄핵 찬성은 여전히 후회 안 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이틀 만인 오늘(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한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지도부가 붕괴한 만큼, 당 대표로서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지자들을 생각하면 고통스럽고 죄송하지만, 자신은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주권자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했던 만큼, 여전히 탄핵에 찬성한 걸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이 부정선거 음모론자 같은 극단주의자들에 동조하거나, 군대를 동원한 불법계엄을 옹호하는 것처럼 오해받는 건 국민은 물론 보수의 정신과 국민의힘의 성취도 배신하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의견이 더불어민주당의 폭주와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를 정당화하는 건 절대 아니라며 이 대표 재판의 타이머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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