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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태워 없애던 폐비닐로 '항공유' 생산…"탄소중립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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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 가정에서 폐비닐은 일반 쓰레기와 분리해서 배출하죠. 재활용 쓰레기로 모은 폐비닐은 공장 등에서 고형연료로 주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열분해 기술을 이용하면 폐비닐에서 플라스틱 원료와 항공유도 뽑아낼 수 있다고 하는데, 충청남도가 지역 업체와 폐비닐 재활용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폐비닐이 압축된 채 지게차에 들려 큰 원통형 기계로 들어갑니다.

가열이 시작되자, 기계가 천천히 돌아갑니다.

24시간이 지나면 기계 밖으로 검푸른 액체가 흘러 나옵니다.

폐비닐을 가열해 나오는 기체를 냉각하면 나오는 열분해유입니다. 품질은 원유와 비슷합니다.

깨끗한 폐비닐 1t에서 열분해유 500kg 정도가 생산되는데, 열분해유로는 플라스틱 원료인 납사와 항공유 등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현재 폐비닐의 대부분은 공장 등에서 고형연료로 소각하고 있는데, 열분해 기술로 재활용 할 경우 대기오염물질 배출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박대권 / 열분해유 생산 업체 본부장
"일반적으로 소각으로 태워서 하는 것보다는 좀 환경적으로는 훨씬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4개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폐비닐 재활용을 위해 깨끗한 수거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폐비닐이 쓰레기가 아닌 귀중한 자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분리배출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고 가동을 시키겠습니다."

협약에 참여한 석유화학업체들은 열분해유 활용 생산 기반을 구축하게 됩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김달호 기자(da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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