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직무가 정지되고 맞은 첫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남동 관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하죠.
정인아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소환 통보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저 앞 긴박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주변엔 경찰 차량이 10대 정도 배치됐는데, 관저 입구가 보이는 건너편 도로에도 경찰버스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관저로 들어가는 골목 안을 볼 수 없도록 가리고 있습니다.
경찰 인력들은 관저 인근 곳곳에 배치돼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 24분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 등본이 대통령실에 전달된 즉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는데요.
대통령 신분은 아직 그대로여서 경호 인력도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의 움직임이 혹시 포착된 게 있습니까?
[기자]
윤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면서 헌재 탄핵 심판과 검찰과 경찰의 강제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탄핵 가결 직후 입장문을 통해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비상계엄 선포는 정당한 통치 행위이고, 내란죄 성립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이어가면서 끝까지 법리다툼을 벌일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주변에 자신이 직접 변호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직접 헌재 심판에 출석하고, 재판 생중계를 요청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직무 정지 기간 여론에 직접 호소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 영상편집 김영석]
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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