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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일어나세요!"..."내란 자백" 한동훈에 발끈한 친윤 '강력 반발'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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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수영 시사평론가, 이승훈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오전 상황을 다시 한 번 짧게 말씀드리면 한동훈 대표가 탄핵밖에 지금 길이 없다. 이런 기자회견을 통해서 입장을 밝혔고요. 이게 대통령 담화 발표 직전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 담화가 발표가 됐고요. 그 이후 의총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이 녹화로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대국민 담화를 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상황을 합리화하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당론으로 탄핵을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이철규 의원님 말씀하세요. 뭐라고요? 이철규 의원, 말씀하세요. 강명규 의원 말씀하세요. 말씀하세요. (뭐를 잘했다고?) 선관위와 정치인들을 체포하기 위한 의도로 이런 행동을 했다는 걸 얘기했단 말이에요. 다릅니까? 자, 일어나서, 반말하지 마시고. 임종득 의원, 일어나서 말씀하십시오. 경어를 써주셔야 되지 않겠어요? 임종득 의원? 지금 이 상황에서 이런 얘기 안 할 수가 없어요. 없어요. 들으십시오.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제명 또는 출당시키기 위한 긴급윤리위 소집을 지시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다만, 우리 당 대표님께서 스스로 수사 결과도 발표되지 않고, 재판이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부적절한 행위, 또한 일부의 실정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내란죄라고 대표님께서 단정하시는 것은 서두른 감이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대표님 개인의 자격으로 이 자리에 선 게 아니라 우리 당 대표의 지위에서 이 연단에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대표님 말씀은 우리 당의 이야기가 됩니다. 적어도 우리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과 한마디 상의를 하고, 그러한 결정을 하시든, 발표를 하시든 하는 것이 민주적 절차에 맞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보신 그대로 오늘 의원총회 분위기가 이랬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찬성해야 한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제명 혹은 출당시켜야 된다. 그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오늘 대통령의 담화는 내란죄를 자백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거든요. 지금 이른바 친윤계 의원들로 볼 수 있는데 반응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승훈> 한동훈 대표가 친윤계 의원들, 반발하는 의원들에 대해서 이름을 호명하잖아요. 그리고 일어나서 얘기하라고 하는 거잖아요. 한동훈 대표의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위가 내란이 명백하고 여기에 대해서 반성을 해야 되는데 담화를 통해서 부인하고 있으니까 떳떳하다면 얘기하라고 하는 것인데 막상 큰소리치다가 호명되고 말을 하라고 하니까 제대로 못하잖아요.

◇앵커> 일어난 분은 이철규 의원밖에 없는 건가요?

◆이승훈> 그렇죠. 일어난 분은 이철규 의원밖에 없고 이철규 의원도 서두른 감이 있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본인도 명확하게 이게 내란이 아니다라고 따지지는 못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이 두려운 것은 알지만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 옹호가 목적이기 때문에 서투르지만 그렇게 발언을 한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오늘 저런 모습들을 보면 이제 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은 막을 수 없겠구나. 당권이라도 쥐어잡자. 그래서 권성동 의원을 원내대표 만들고 최고위원 한 명, 친한계 최고위원 한 명 사퇴시켜서 한동훈 대표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이 작업을 마무리하고 탈당을 하든 말든 알아서 해라, 이런 것 같아요.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쫓아보내고 김기현 대표 끌어내리고 한동훈 대표 끌어내려서 결국에는 고립무원이 된 거잖아요. 자기 혼자, 친윤 혼자 정치하겠다는 거잖아요.

대통령이 국민과 멀어지고 자당 국회의원들과 멀어지고 자기 친한 사람들 몇 명만 정치하겠다는 거잖아요. 마치 이런 조폭 같은 정치를 하고 있는데요.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한숨과 한탄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원내대표 경선에서 권성동 의원, 72, 김태호 후보가 34. 탄핵이 지금 이 표결 수대로라면 무난히 가결된다, 이렇게 전망해볼 수 있을까요?

◆최수영> 가결되죠. 가결되고 지난번 특검법에도 20여 명 의원들이 찬성했잖아요. 그러니까 기류를 보면 지금 지난번 참석했던 의원들은 다 의원들이 철수했기 때문에 번외로 치더라도 최근의 기류를 보면 20명 이상은 대통령이 지금 정치적 책임, 사법적 책임 다 져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특검법에도 찬성하고 지금 여기에서 최소한 대통령과 분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김태호 의원은 34명이나 지지한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저는 이 두 가지, 특검법 표결과 여기에 김태호 의원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숫자를 놓고 보면 최소 20명에서 30명으로 지금 추산이 된단 말이죠. 그렇다면 이것은 8표 이상이면 무조건 탄핵은 가결인데 가결도 가결이지만 그러면 가결이 된 다음에 국민의힘은 어떻게 할까요?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모아야 한다고 했는데 의총에서 아마 권고적 당론이 되짚어 될지 반대로 부결을 해야 한다고 아주 당론을 정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찌 됐건 이탈표가 나와서 가결이 된다고 하면 책임을 물을 것 아닙니까? 왜 원내대표도 책임을 질 수도 있지만 당대표에게 물을 겁니다.

왜 우리가 당론대로 가지 했냐? 그러면 한동훈 대표보고 책임을 지라 할 수가 있겠죠. 그러니까 지금 이 변호사 말씀하신 최고위원이 나감으로써비대위가 구성되는 방법도 있지만 한동훈 대표에게 책임을 지우려고 정치적 공세를 가할 수도 있다고는 봐요. 그러면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한동훈 대표의 선택인 거죠.

그러면 탄핵 이후에 그러면 어차피 본인에게 다가올 정치적 책임을 지워서 나를 몰아내려는 의도가 있고 아니면 최고위원 1명을 사퇴시켜서 비대위로 가려는 의도가 있으면 저는 한동훈 대표가 먼저 선제적으로 얘기할 수도 있다고 봐요.

◇앵커> 나 그만두겠다?

◆최수영> 그렇죠. 그러니까 탄핵까지 표결됐는데 일단 탄핵은 됐고 나도 국민의힘, 우리 여당을 책임지는 사람,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의 당 대표로서 무한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진다. 그래서 나도 대통령이 탄핵된 만큼 나도 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라고 선제적으로 할 수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어차피 그렇게 하지 않아도 물리적으로 그렇게 진행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가 과연 연연하겠냐.

그리고 자기의 뜻에 반해서 결국 저렇게 의원총회 직전에 탄핵을 당론으로 해달라고 했는데 당론으로 안 하겠다는 사람을 72명이 뽑았잖아요. 그러면 과연 이 당에서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이 설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저는 이게 중대한 분수령과 변곡점이라고 봐요.

그래서 오늘의 이 목요일날의 의총이 저는 토요일 탄핵 결과로 나간다면, 물론 탄핵이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그렇다면 저는 한동훈 대표도 당과 이제는 운명을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갈 수 있는 게 유력해 보입니다.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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