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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비판은 거부, 응원은 OK'…이 와중에 화환 골라받은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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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 일부 보수단체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 대통령을 응원하는 화환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을 비판하는 화환은 설치를 막은 탓에 이런 응원 화환만 늘어서게 됐다는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담벼락 앞에 분홍색 화환 40여 개가 줄지어 섰습니다.

리본마다 '대통령님 힘내세요' 라거나 윤석열 대통령과 '각하'를 더해 '윤카는 영원한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응원 일색인 화환들, 비판 문구를 담은 근조 화환은 설치를 막은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도 용산 대통령실 앞을 벗어나면 보기 어렵습니다.

여의도 국회 맞은편 국민의힘 당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가 손에 들고 있는 이 피켓,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고 쓰여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이곳에 뿌려진 건데요.

현재 지금 당사 앞에는 탄핵에 반대한다는 보수단체 집회와 이번 주말 탄핵 표결에 찬성하라는 단체의 맞불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탄절 캐럴 가사를 바꾼 '탄핵송'이 골목에 울려 퍼지고,

[국짐당 해체해야 메리 크리스마스 지금 당장, 탄핵해.]

곳곳에서 막말이 오가며 싸움까지 벌어집니다.

[야 놔 보라니까. {쳐 이 XX야.}]

[최재학/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 : 국민의힘이 표결이라는 고유 권리를 포기하고 있잖아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답답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경남 창원의 국가산업단지에 설치된 윤 대통령 표지석에는 누군가 래커로 '내란'이라고 적었습니다.

국민의힘 울산 시당의 간판은 '내란의힘'이라고 쓰인 현수막으로 가려졌습니다.

여러 방식의 '의견 표현'은 탄핵 표결이 예정된 이번 토요일까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 영상편집 구영철]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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