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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제2의 키맨' 여인형 방첩사령관 검찰 조사…방첩사 연이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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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키맨' 여인형 방첩사령관 검찰 조사…방첩사 연이틀 압수수색

[앵커]

비상계엄 사태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했습니다.

여 사령관은 계엄 당시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여 사령관 조사 이후 군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한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비상계엄 '제2의 키맨'으로 꼽히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여 사령관은 취재진을 피해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경찰 역시 여 사령관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여 사령관은 검찰행을 택했습니다.

여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방첩사 병력을 투입하고, 정치인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정성우 /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 "(선관위 서버를 복사하고 통째로 들고나오고 이 지시는 누가 내린 것입니까?) 여인형 사령관께서 저에게 구두 지시하셨습니다."

또 윤 대통령, 김 전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고 포고령 작성에 관여한 인물로도 지목됐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검찰 특수본이 현역 군인을 피의자로 소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한 검찰 특수본은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위해 일단 군 간부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김 전 장관의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전 장관에 대한 초반 조사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여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 건 군 관계자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 착수로 해석됩니다.

검찰 특수본은 국군방첩사령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어갔습니다.

방첩사가 이번 사태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수사관들을 연이틀 보내 비상계엄 관련 자료들을 확보한 겁니다.

검찰 특수본이 군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는 가운데, 김 전 장관에 이어 여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재호 임예성]

#여인형 #검찰특별수사본부 #비상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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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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