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 대통령 피의자 입건..."내란·직권남용 모두 수사"

[앵커]
12·3 비상계엄사태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위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며 믿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조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 설치 이틀 만에 기자 브리핑을 연 박세현 특별수사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 관련 고소·고발이 접수돼 절차에 따라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지위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엄정하게 끝까지 수사하겠다며 믿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세현 /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 :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국민 여러분께서는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박 본부장은 또 수사 범위와 관련해 내란죄와 직권남용 혐의를 모두 수사할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일부에서 검찰이 내란 혐의에 대해 직접 수사권이 없다고 지적하는 가운데

검사가 수사할 수 있는 직권남용 범죄와 직접 관련성 있는 경우 내란 혐의도 함께 수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박 본부장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 직권남용과 내란죄가 관련성이 없다고 해석할 수 있는지, 기자와 국민께서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거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검찰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밝힌 가운데 과거 검찰 수장까지 지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서 국민이 이해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촬영기자; 장명호, 권석재

영상편집; 정치윤

디자인; 임샛별

YTN 박조은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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