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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경찰, 김용현 공관 등 압수수색‥"내란죄 수사는 경찰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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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공관과 자택,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고, 이어서 비상계엄 사태 전담 수사팀을 특별수사단으로 격상시키고 수사관 30여 명까지 추가 투입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조건희 기자, 경찰이 오늘 김 전 장관의 공관 등 압수수색은 왜 진행한 건가요?

◀ 기자 ▶

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한남동 공관과 집무실,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앞뒤 상황을 비롯해 김 전 장관의 내란, 반란 혐의에 대한 자료를 모으기 위해 강제수사에 나선 건데요.

또한, 경찰은 통신영장도 어제 저녁 발부받아 김 전 장관의 통화 내역까지 확보하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을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등 이번 계엄사태를 주도한 인물로, 검찰이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해 신병을 확보한 상황에서,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찰은 "이미 출국금지 조치가 되었기에 신병보다는 자료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봤다"며 검찰과 수사 경쟁을 벌인다는 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 같은 경찰 강제 수사는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꾸려진 지 이틀 만입니다.

수사단은 당초 120명이었는데요.

경찰은 오늘 여기에 수사관을 더 투입해 150여 명 규모로 확대·집중수사에 나섰습니다.

2021년 국수본이 출범한 뒤 단일 사건 기준 가장 규모가 큽니다.

현재 국수본에는 김 전 장관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내란과 반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된 상태인데요.

오늘 검찰이 김 전 장관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만큼, 경찰 수사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수본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에게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하면서 경찰 수뇌부에 대한 수사에도 들어간 바 있습니다.

경찰이 검찰의 합동수사 제안을 그제 거절했던 사실도 오늘 드러났습니다.

국수본은 "법령상 내란죄는 경찰 관할"이라며 "수사 신뢰성과 공정성 등을 고려해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김동세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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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영, 김동세 / 영상편집: 김민지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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