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오늘 오전 긴급체포 됐습니다.
검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나연 기자, 김 전 장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검찰 특수본은 오늘 오후 5시쯤부터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자진출석한 김 전 장관을 조사 도중 긴급체포한 뒤 추가 조사를 위해 재소환한 겁니다.
김 전 장관은 앞선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게 계엄선포를 건의하고, 포고령에 따라 계엄군에 국회 진입을 지휘했다"면서도 "위헌·위법성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긴급체포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기 때문에 김 전 장관을 내일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특수본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 앵커 ▶
김 전 장관은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증인이고 또 본인도 내란 혐의 피의자이기 때문에 검찰이 물어볼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수사 방향이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집행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인물입니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고, 계엄군 지휘부에는 어떤 명령을 내렸는지, 또 무장 군인이 국회에 진입한 경위는 뭔지 등 김 전 장관에게서 확인할 게 상당히 많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구성 초기부터 김 전 장관 진술 확보를 위해 노력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 전 장관의 새벽 갑작스런 출석이 진실을 말하려는 의지 때문인지, 윤 대통령 대신 책임을 떠안으려는 것인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조금 전 확인된 소식인데요.
특수본은 계엄에 관여했던 정진팔 합동참모차장과 이상현 육군 특전사 제1공수여단장 등 군 간부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후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과 방첩·수방·특전사령관 등 김 전 장관의 지시를 이행한 계엄군 지휘부를 잇따라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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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배우진 구나연 기자(ku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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