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비상계엄' 특수본 설치…'국정농단 사태' 후 8년만

[앵커]
검찰이 비상계엄 사태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습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8년 만입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태영 기자, 검찰이 강한 수사의지를 보이고 있는건가요?

[리포트]
네 검찰은 오늘 검사 20명 규모로 비상계엄 사태 특별수사본부를 출범시켰습니다.

박세현 서울고검장이 특수본부장을 맡고, 차장검사 1명 부장검사 3명 평검사 15명으로 구성됩니다.

검찰수사관 30여 명도 합류했는데요. 과거 굵직한 수사를 도맡았던 대검 중수부에 버금가는 규몹니다.

어제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에 사건을 배당한지 하루만인데요. 심우정 검찰총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전언입니다.

현역 군인과 군 기관 다수가 수사선상에 오른 만큼, 군 검사와 군 수사관 등 15명 안팎의 군검찰 인력도 합류합니다.

검찰이 특수본을 꾸린건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8년만인데요. 당시 평검사로 참여했던 김종우 차장검사가 이번엔 특수본 2인자로 수사를 사실상 지휘하게 됐습니다.

'검수완박'에 따라 내란죄는 검찰이 직접 수사할수 없다는 지적도 있었는데요. 이에 따라 검찰은 윤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 수사부터 착수한뒤 관련 범죄인 내란죄 혐의로 수사를 넓혀갈 방침입니다.

특수본은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내일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TV조선 류태영입니다.

류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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