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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특전사령관 "장관이 '의원 끌어내라' 지시…위법이라 지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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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명일 줄 알았지만 제 판단에 의원 끌어내는 건 명백한 위법"

연합뉴스

축사하는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경기 광주=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9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육군 특수전학교에서 열린 '특전부사관 257기 임관식'에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축사하고 있다. 2024.11.29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계승현 기자 =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6일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이날 특전사령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박선원 의원이 지난 3일 계엄군이 국회의사당에 진입했을 당시 상부에서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곽 사령관은 "제가 판단했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명백히 위법 사항이기 때문에 항명이 될 줄 알았지만, 그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대 출동 시 내린 지침을 묻는 말에는 "출동했을 때 정당하지 않은 모습들이 있어서 우선적으로 절대 개인 인원들에게 실탄을 주지 말라고 했다"고 답했다.

곽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전격 선포한 비상계엄을 현장에서 직접 실행에 옮긴 인물 중 한명으로, 소속 부대에서 계엄군 병력을 동원한 역할을 맡았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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