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어젯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2시간 만에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하자 윤 대통령은 오늘 새벽 4시 30분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해제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찬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황 전 총리는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주도한 우원식 국회의장과 윤 대통령 계엄령을 비판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계엄 방해 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고,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에 앞서 황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자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함께 가라"고 요구했습니다.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재명보다 한동훈이 더 빨리 계엄을 반대한다고 했다", "여당 역할을 포기했다"며 계엄 해제 요구안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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