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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환율 급등, 주식·코인 급락…금융시장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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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시장도 크게 요동쳤습니다.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폭등하고 코스피 선물은 급락했습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뒤에는 다소 진정됐지만 변동성이 극심했습니다. 정부는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후 밤 10시 50분경, 원 달러 환율은 30원 가까이 폭등해 1,43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올라 1,442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후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 소식에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코스피 200 야간선물도 한때 5%대 폭락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렸지만,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에 밤사이 금융시장은 변동성이 극심했습니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원화 가격도 요동쳤습니다.

국내 가격은 한때 9%대 넘게 급락하기도 했는데, 다른 가상자산도 동반해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업비트 등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는 한때 접속 장애를 겪기도 했습니다.

한국 관련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뉴욕 증시에 상장된 한국물 상장지수펀드 ETF는 장 초반 급락했고, 포스코 쿠팡 한국전력 등 개별종목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어젯밤 긴급히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 일명 F4 회의를 소집하고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 외환시장 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4일) 오전 추가로 임시 금통위를 열고 추가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합니다.

간밤 주식 선물 하락세와 불안해진 투자 심리가 오늘 장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예상되는데, 거래소는 해외상품 거래동향을 살펴 오전 7시 반쯤 휴장 여부를 결정해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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