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 투입됐던 우리 군도 오늘(4일) 새벽 철수했습니다. 이번엔 국방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재현 기자, 군에서는 어떤 입장을 냈습니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군을 철수시켰다고 발표한 직후, 군도 공식 입장문을 냈습니다.
오늘(4일) 새벽 4시 22분 부로 투입된 병력이 원 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군은 현재까지 "북한의 특이 동향은 없고, 대북 경계태세에는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비상 계엄령 선포로 국회에는 복수의 군 부대가 투입됐는데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부대로 전해집니다.
이에 앞서 새벽 3시 47분쯤에는 국방부 내부 직원들에게도 문자 공지가 나갔습니다.
어젯밤 김용현 국방부 장관 지시에 따라 국방부 전체 인원을 비상 소집했는데, 이를 해제한다며 "직원들은 퇴청해도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앵커]
계엄이 해제가 됐는데 계엄사령부는 유지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계엄 해제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박안수 육군 대장을 계엄사령관으로 했던 계엄사령부도 해체됐습니다.
군은 계엄사를 구성하는 처 및 실을 구성하고, 각 조직들의 부서장들까지 정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선 기자들의 기자실 출입이 금지되기도 했는데, 국방부는 어땠습니까?
[기자]
어젯밤 11시 비상계엄 포고령이 내려진 직후 국방부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어젯밤 11시 19분 김용현 국방부 장관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전 인원이 비상소집됐고요.
전군에도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 지시가 내려갔습니다.
국방부 청사로 차량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군인과 국방부 직원들이 서둘러서 청사로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기자들을 포함해 청사 내부에 있는 민간인들에게는 나가라는 지시도 내려왔는데요.
제가 계속 기자실에 있었는데 군사경찰이 와서 기자실에서 나가라고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기자들이 항의하자 군사 경찰은 "지시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력을 행사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약 20여 분 간의 대치가 이어졌는데, 뒤늦게 국방부 소속 장교가 "기자실까지는 민간인 출입을 허용한다"며 통제를 일부 해제했습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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